지난 11월 28일 고양 광화문 인근에서 A흥신소 소장을 만났다. 본인을 ‘탐정’이라고 불러도 한다는 A흥신소 소장은 대상을 가장한 기자에게 “고객께서 본인 전화번호와 신원 밝히길 꺼리시는 것도 파악하고 가짜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보자고 하셨을 때 응했다”고 전했다. A흥신소 소장은 과거 경찰로 근무했었다면서 근무복을 입고 찍은 그림도 보여줬다.
A흥신소 소장은 다투고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된 친구의 근황을 알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깨닿고 있는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에 그래서 시간과 금액에 대한 견적이 나온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는 이름과 사는 곳, 연락처까지 알고 있다는 기자의 뜻에 “최대 1일 정도 걸리고 돈은 30만원 정도로 책정한다”고 답했었다.
흥신소들은 의뢰 누군가를 미행해 동선을 인지하거나 대중 주소지 및 연락처를 알아봐 주는 게 주 업무인데 의뢰인들이 의뢰 대상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을수록 자금이 절감끝낸다.
대개는 공용화장실 벽면이나 술집이 즐비한 골목 사이의 전봇대, 에어컨 실외기 등에 부착돼 있을 것입니다. ‘흥신소 공해’라고 할 만큼 흥신소들이 영업 홍보에 우선적으로 나서고 한다는 얘기다.